2009. 1. 21. 15:35

남자는 배 여자는 허벅지·엉덩이

지방이 많이 쌓이는 부위 역시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녀가 같은 수준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더라도 허벅지 부위의 지방율은 여자가 남자 보다 1.4배 가량 많다.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자궁 부위에 체지방을 저장해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이 허벅지 또는 엉덩이의 지방세포에 체지방이 축적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체지방에서 내장지방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복부의 내장기관 주변에 분포되어있는 지방을 말한다.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반면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이 분포되어있다. 남자는 배 주위에 내장지방이 많고 여자는 엉덩이와 하체 부위에 피하지방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20대 남성인 경우 전체 체지방 중에서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이며 이 비율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함께 증가하여 60대에 이르러서는 전체 지방량의 30% 전후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남성은 체지방율이 높아짐에 따라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는 반면 여성인 경우는 피하지방이 많다고 꼭 내장지방이 많은 것은 아니다. 여성은 체지방율이 증가하더라도 증가한 지방은 허벅지 또는 엉덩이 부위에 우선 저장이 되기 때문이다. 전체 체지방율에서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대 여성인 경우 10% 이하 그리고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낮아지는 60대에서는 20% 전후가 된다.

체지방이 어느 부위에 분포되어 있는가는 전체 체지방율(%)을 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남녀의 신체적인 특징을 잘 이해해서 어느 부위에 지방이 많은가를 알아내고 이해하여 이에 맞는 이상적인 목표를 세워 체지방율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