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3. 10:45

[축구] 축구화 가죽의 모든것

* 축구화에 사용되는 가죽*


지구상에 존재하는 축구화가 종류가 여럿이듯이 그에 따른 가죽 소재도 여럿입니다.

크게 천연가죽과 인조가죽으로 나뉠수 있죠..^^

천연가죽은 축구화가 탄생한 처음부터 볼수있었던 소재이고,

인조가죽은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 소재라고 할수 있지요..

그럼 지금부터 가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조가죽 *


요즘 시중에 출시되는 제품 중 인조가죽을 사용한 축구화가 많습니다.

많은 회사들 중 5회사의 인조가죽을 사용한 축구화와 설명을 열거해보겠습니다.



1.나이키(KNG-100, KNG-75)

에어줌 토탈 시리즈,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 티엠포의 보급형 시리즈, 토탈 이씨모, 에어 나인티, 에어 블랜트 등 그 외에 저가형 제품들


나이키 사에서 사용하는KNG-75, 100 인조피혁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우수한 인조캥거루 가죽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축구화에는 에어줌 토탈 시리즈와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에 사용됩니다.

보통 인조가죽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캥거루 가죽의 특징인 유연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여타 다른 인조피혁에 비해 방수성이 높은 편이지만 축구화 안쪽에 습기가 차면 통풍이 되지 않아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가 심한 점이 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아디다스

DX 시리즈, 브라카라 시리즈, F10,


아디다스에서 자랑하는 프레데터 시리즈와 F시리즈에 비해 인조피혁을 사용하는 위에 언급된 제품은 보통 저가형 제품들입니다. 제품들의 인조피혁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군요..

하지만 위에 언급된 제품들을 사용하신 분들의 설명을 빌리자면 공통적으로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축구화 자체로 보면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가죽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 제품을 사용하면 고가 제품들에 비해 많이 뻣뻣하다고 하네요. 신다보면 발에 맞게 잘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 기간이 짧은것이 아쉽다고 하네요.



3.퓨마(마이크로 화이바)

셀러레이터 시리즈, 토르세이라, 에시토 등 그 외에 저가형 제품들.


퓨마에서 대표적인 셀러레이터 제품에 사용된 인조피혁은 마이크로 화이바 라는 소재입니다. 특징은 가죽의 유연성과 가벼움, 방수성, 내구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신축성이 좋지 못한 것이 흠입니다. 셀러레이터 모델을 접해보신 분들의 평을 빌리자면, 사이즈 선택시 신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여타의 가죽과는 달리 잘 늘어나지 않는답니다. 물론 이것도 가죽이라 신다보면 늘어나겠지만 다른 가죽에 비해 잘 늘어나지 않다고 합니다.


4.미즈노(폴리우레탄 코팅 인조피혁)

오브젝티보 시리즈, 쿠아자르컵 시리즈, 레벨리온 등 저가형 제품들.


미즈노사에서 인조피혁을 사용한 제품들은 저가형 제품들입니다. 오브젝티보 시리즈와 쿠아자르컵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폴리우레탄 코팅된 인조피혁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생산기법입니다. 인조피혁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법이라고 합니다.



5.키카(Clarino 초극세사 인조피혁, Clarino 펄 코팅 인조피혁)

K100S, 스프리트, 제브라, 제브라 슈퍼


키카 제품들에 사용되는 인조피혁은 Gurare 사의 Clarino 브랜드의 부직포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통기성과 투습성이 뛰어난것이 장점입니다. 클라리노 사에서 만든 인조피혁은 인조캥거루 가죽이라고 합니다. 초극세사 인조피혁은 나이키사의 KNG-100 가죽과는 감이 많이 다르지만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인조가죽의 장점이라 하면 가볍고, 방수성이 좋고, 축구화의 변형이 적어 관리하기가 천연가죽을 사용한 축구화보다 관리하는 편에서 수월합니다. 생산자 입장에서 관점에서 보자면 천연가죽의 불안정한 수급량보다 안정적이고, 무엇보다도 쌉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사이즈 선택시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신축성이 좋은 천연가죽을 소재로한 축구화 같은 경우 가죽이 발에 맞게 변형되는 점이 있지만, 인조가죽의 축구화는 내구성이 좋고 신축성이 떨어지는 만큼 발볼의 너비라던가 발의 길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선택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해지기 때문이지요;;




*천연가죽*


축구화에 천연 가죽을 소재로 사용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초기부터이니 사용되었으니 많은 축구화에는 천연 가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죽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럼 천연 가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캥거루 가죽.


시중에 판매되는 고가 상위제품들의 재료는 캥거루 가죽입니다.

캥 거루 가죽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부드러움입니다. 값이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축구화의 인조가죽보다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공을 찰 때에 느낌 또한 일품이라는 것이 사용 해보신분들 마다 하시는 말씀이죠. 가죽이 늘어난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동양인의 발볼은 서양인에 비해 볼이 넓습니다.

그러나 유명 축구화 메이커는 서양의 회사가 많기 때문에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의 발에 맞춰서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볼이 좁아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캥거루 가죽은 여러번에 걸쳐 신다보면 자신의 발에 맞게 잘 늘어나 착용감 또한 우수합니다. 


하지만 캥거루 가죽의 단점이라면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캥거루 가죽뿐만 아니라 천연가죽이라면 관리가 인조만큼 편하고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값이 저렴하여 막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그렇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2.송아지 가죽.

천연 가죽 중에 캥거루가죽 다음으로 좋은 가죽이 바로 송아지가죽입니다.

송아지 가죽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말하는데, 캥거루 가죽에 비해 저렴하지만 가죽의 부드러움이 캥거루 가죽 못지않고 내구성 또한 좋아 중급형 축구화에 많이 쓰입니다(매닉,펄스,엡솔리온 등) 또 캥거루 가죽과 같이 어느 정도 신다보면 가죽이 늘어나는 것 또한 장점이죠. 송아지 가죽의 단점이라면 물을 잘 흡수해서 축구화가 물에 젖을 경우 많이 무거워 지기 때문에 발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축구를 별로 할 일이 없고 캥거루 가죽에 비해 저렴하지만 성능은 그에 못지않은 송아지가죽 축구화를 많이 선호하십니다.



3.소가죽

천연 가죽 중 소가죽은  여타 다른 가죽보단 수급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때문에 가격이 가장 저렴한 보급형 축구화(펄사도 등.) 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캥거루 가죽이나 송아지 가죽에 비해 튼튼하지만 가죽이 송아지가죽보다 두껍고 부드럽지 못해 상위제품들의 착용감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천연 가죽이다 보니 물에 약하는 것 또한 단점입니다. 물에 젖으면 다른 가죽에 비해 많이 불고, 마르면 많이 뻗뻗해지는 편이므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4.피타드 가죽

영국의 한 가죽가공업체의 제품 이름이 피타드 가죽이었습니다. 시중에 나온 제품 중 퓨마의 킹탑, 킹슬같이란 고가제품에 사용 되었습니다. 피타드 가죽은 양과 소등의 가죽을 혼합해서 만든 가죽인데 캥거루 가죽에 못지않게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천연가죽의 대표적인 특징이자 장점을 꼽자면 신축성입니다.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진 축구화를 신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고 있는 사람의 족형에 알맞게 형태가 바뀝니다. 족형에 맞게 변형되면 착용감이 좋아진다는 것이죠.

축구화도 엄연한 신발입니다. 신발에서 착용감은 없어서 필수 불가결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편한 천연가죽 축구화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연가죽의 단점이라면 가죽의 내구성입니다.

아무리 천연가죽이 내구성이 좋게 나왔다하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형과 내성이 약해집니다. 예를 들자면 수중 전을 치루게 되면 가죽에 물이 닿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가죽에 수분이 흡수되면 처음엔 늘어났다가 나중에 마르면서 쪼그라들면서 딱딱해집니다.

또한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에 많이 닿는 부분은 닳게 됩니다. 공에 많이 접하면 그 부분의 실밥이 풀리면 튿어져 나가면서 가죽이 헤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 때문에 천연가죽축구화 신지 않느냐? 그렇지는 안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천연가죽 축구화를 사용하게 되면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뭐, 관리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경기가 끝나면 축구화의 끈을 널널하게 풀어주시고 솔로 흙먼지를 털어냅니다.

그래도 미세한 작은 흙먼지는 남아 있으니 물을 살짝 묻힌 걸레로 표면을 닦은후,

마른걸레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가죽이다 보니 가죽을 위한 가죽 보호용 오일이나 가죽 보혁제를 사용하면 더욱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