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9. 16:42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마라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도우려 들지 말아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으로 그를 화나게 하거나
상심하게 만들 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서
제자리를 떠난 별을 보게 되거든
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장 슬로우, '세월의 강물'에서 -


나의 작은 도움이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그러나 가깝다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려 든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더욱 유념해야 할 일이지요.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색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카소의 일곱번째 연인  (0) 2009.04.09
내게 주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0) 2009.04.09
목련꽃  (0) 2009.04.09
겨울 江  (1) 2009.03.13
위기를 넘기는 지혜  (0)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