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7. 11:47

물처럼 살자


아름다운 송추산행에서
계곡을 흐르는 수정 같은 물을 바라보며
물의 본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물은 아주 연약하게 느껴집니다.
앞을 막는 장애물을 만나면 다투거나 싸우지 않고
그 앞에서 휘어지고 흩어집니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자유롭게 방향을 바꿉니다.
자신을 낮추고 내어주는 것입니다.

한없이 약한 것이 물이지만
물의 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들판의 푸른 곡식과 나무들을 보십시오.
물이 자신을 낮추어 땅속에 스며들었기에
대지에 둥지를 튼 식물들은 싱그럽게 생명을 유지합니다.
또 물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키우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으로 단단한 바위나 무쇠를 쪼개기도 합니다.

우리도 물처럼 살 수 있다면 고난을 기회로 만들고,
자신을 나누어 주는 희생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한층 높일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 이선구 님 '아름다운 송추산행을 다녀와서'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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