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9. 15:00

그에게 나는 어떤 사람?


나에게 그 여자는 마술과 신비에 싸인
하나의 꿈이었다.
그녀를 통해 내가 찾는 것은
꿈이었고, 들뜬 영상이었다.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면서도
동시에 치열함으로 내 눈길에 와서 매달리던
그 시선을 잊지 못한다.

- 르 클레지오, '매혹'에서 -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도 잊지 못하는
어떤 이에 대한 매력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내 기억에 매혹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에게만 베풀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무엇을 주었거나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일 것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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