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7. 11:35

다이어트, 흔하게 범하고 있는 큰 실수들


결론은 과유불급이다. 아군으로만 알았지만 어쩔 땐 적이 되고 적으로 알았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잘 써먹으니 이만한 아군도 없다. 당신이 알고 있던 다이어트에 관한 상식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으니 적당히 가릴 건 가려듣길 바란다. 그래도 심오한 다이어트의 세계에도 변치 않는 법칙이 있으니 그것만은 거스르지 말자.




술을 많이 마시면 배가 고프다 
아니다


맥주에는 무슨 주문이라도 걸린 모양이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많이 먹고 마셔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배고픔을 느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술을 한 두 잔 정도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음식이 곧 들어올 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 알코올이 우리 몸의 위액 분비를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먹고 남은 오징어다리라도 먹고 싶어진다. 런던에 위치한 킹스 칼리지의 시니어 영양학자인 앤서니 리즈Anthony Reeds 박사는 “이어서 술을 서너 잔 마시면, 알코올에 들어 있는 당 성분이 우리 몸의 혈당 수치를 고르게 만들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더 마시게 되면 알코올로부터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돼 인슐린이 분비되고, 혈당 수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옷을 껴입으면 더 많은 지방이 연소된다
아니다


티셔츠 두 장을 겹쳐 입고 악착스럽게 달리기를 하는 것은, 언발에 오줌 누는 알량한 술책에 비유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옷을 겹겹이 걸치고 운동하는 것은 체중 감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국 러프보로우 대학교의 운동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스텐슬David Stensel 박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옷을 껴입어서 체온을 높이면 우리 몸은 우리가 원하는 지방을 연소시키는 대신에 글리코겐이나 혈당을 연소시키는 모드로 전환된다”고 한다. 오히려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지방 연소에 더욱 효과적인 셈이다. 따라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물을 자주 마실 것을 제안한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뚱뚱해진다
아니다


하루 세 번 나초칩을 꾸준히 먹어봐라! 영화배우 크리스천 베일Christian Bale 같은 완벽한 몸매는 꿈도 꿀 수 없을 테니. 탄수화물 가득한 나초칩은 당신을 식스팩과 점점 멀어지게 할 뿐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초칩에 함유된 탄수화물이 아니라, 튀겨지고 구워진 나초칩에 있다.


런던에 위치한 성 조지 병원의 영양학 과장인 캐서린 콜린스Katherine Collins의 조언에 따르면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단은 비만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음식을 먹든 음식량이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사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보다 식욕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체중 조절에 더욱 효과적이다”라는 것이 콜린스의 설명이다. 종종 고탄수화물 음식과 고지방 음식을 쉽게 혼동하는데, 그것은 두 재료가 함께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머핀이나 나초칩과 같이 굽거나 튀긴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면 비만으로 가는 길을 결코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을 살찌게 만드는 음식은 탄수화물이 아니라 고지방 식품들이다.”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살이찐다
아니다


안티아 빈Antia Bean은 “음식을 먹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하루 섭취량과 운동량이다. 그 비율에 따라 체중이 줄거나 늘어나는 것이다”라고 한다. 식사를 몇 시에 하든지 상관없이, 우리 몸은 소비하고 남은 칼로리를 지방으로 저장한다. 늦은 시간에 야식이 먹고 싶다면 그날 총 몇 칼로리의 음식을 먹었는지 계산해볼 것을 권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또는 컴퓨터를 할 때처럼 무언가를 하면서 동시에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라”고 빈은 조언한다. 그녀는 “다른 일에 집중할 때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는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 나잇살이 생겨 더 뚱뚱해진다
아니다


재작년에 입었던 바지의 허리춤이 터질 것 같다면 그것은 나이 탓이라기보다, 관리를 제대로 못한 당신 책임이라고 해야겠다. 영국 뉴캐슬 대학교의 휴먼 뉴트리션 리서치 센터에서 활동하는 아멜리아 레이크Amelia Lake의 설명에 따르면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근육 손실이 많아져 칼로리 소모량도 감소한다”고 한다. 근육은 지방과 비교해서 신진대사율이 최대 25배까지 더 활발하다. 따라서 근육량이 1~2kg 줄어들어도 하루 칼로리 연소량이 100kcal 가량 줄어들고, 연간으로 계산했을 경우에는 체중이 5kg 늘어나는 결과를 낳는다. 레이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율이 감소한다는 것은 큰 오해이다. 이것은 활동량의 문제인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 몸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신진 대사율이 낮아지는 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씩 고강도의 체력 훈련을 하는 것뿐이다.



땅콩버터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맞다



사실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퍼듀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비만의 주요 성분인 땅콩버터가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사람들이 다른 음식을 먹었을 때보다 땅콩버터를 먹은 후에 더 많은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를 덜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땅콩 버터와 같이 재료가 많이 들어간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런 성분들을 통제하며 저지방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체중 감량에 더욱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왜 그런걸까? 논문의 저자인 케이시 맥매너스Casey Mcmanners는 “땅콩버터의 주성분인 단일 불포화 지방과 단백질이 결합하면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다”고 설명한다.


또 “허기짐을 덜 느껴 갑작스러운 과식까지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하루에 땅콩버터 2스푼이면 적당한 양의 지방도 섭취하고 기분 좋은 체중 감량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앞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땅콩버터의 유혹을 가끔은 뿌리치지 마라!




체중 감량을 위해 저지방 식품만 먹어야한다
맞다


‘저지방’이라는 라벨이 붙으려면, 일반 제품보다 지방 함량이 최소 25% 이상 낮아야 한다. 하지만 샘 스티어Sam Stear 박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저지방 식품이 칼로리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지방은 언제든지 설탕이나 단순 탄수화물로 쉽게 대체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로우 팻’ 또는 ‘팻 프리’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을 찾는다. 하지만 ‘저지방’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함으로써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스티어 박사는 설명한다.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지방 섭취량의 감소는 칼로리 섭취량과 함께 낮출 경우에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살이 찐다
아니다


맥도날드의 관계자가 이 기사를 보면 기뻐할지도 모르겠다. 살이 찌고 안찌는 문제는 패스트푸드 탓이 아닌 다이어트 플랜에 패스트푸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맨즈헬스>의 피트니스 자문위원인 마이클 메이야Michael Meiya의 말에 따르면“사람들은 대부분 살빼기를 결심한 후 음식을 멀리한다.


그리고 살이 좀 빠졌다 싶으면 다시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댄다”고 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이 방법 대신 ‘다이어트의 주적’으로생각했던 요소들을 혼합시키는 전략을 써라. 단, 자신의 다이어트 의지를 자극할 만큼만 써야 할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 출신의 조이 데커Joy Decker는 이 방법을 통해 제대로 효과를 본 사람이다.


데커는 주중에는 과일과 채소만 먹으며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했고 주말에는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라지 피자 한 판과 맥주를 마셨다. 그 결과, 그는 2002년도 세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남자World's Fittest Man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2008. 10. 17. 11:34

가슴근육의 기능과 종목별 운동효과


흔히 갑바라 불리우는 넓고 우람한 가슴(흉근)은 모든 남성들의 목표이며,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성의 관심도도 높은 부위로 조사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가슴은 대근육에 속하는 근육으로서, 근육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체중증가를 목표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집중해야 될 부위입니다. 가슴을 발달시키면은 옷을 입었을 때 상체라인의 볼륨미를 높여주며, 특히 신근 (팔 펼때 사용되는 근육)의 힘을 증대 시킴으로서 펀치력같은 신근에 작용하는 동작에서의 파워향상을 이루게 해줄 것입니다.





가슴근육의 기능과 역할


대흉근은 가슴근육으로서 가슴의 앞면을 덮고 있는 편평하면서도 강대한 근육입니다. 팔을 안쪽으로 모으거나 팔로 던지는 동작 또는 미는 동작에서 어깨와 함께 작용을 하는 근육입니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미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근육이며, 대흉근이 발달되면 볼륨미 넘치고 멋진 가슴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소흉근은 대흉근 밑에 층에 있는 근육으로서, 외관으로 보여지거나 만져지지는 않지만, 가슴의 외곽에 위치해서 가슴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근육입니다. 소흉근은 등근육 (승모근 및 광배근)과 협력해서 전면 어깨관절 부위와 가슴외곽 부를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흉근은 가슴의 뿌리 역할을 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처진 가슴을 UP시키는데 소흉근을 단련하면 효과적입니다.


전거근은 소흉근 밑에 층에 있는 근육으로서 팔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덤벨 프레스나 덤벨플라이등 덤벨을 이용한 운동이 이 부위를 단련하는데 ??과적입니다.

소흉근 운동이나 전거근 운동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가슴운동을 하게되면 대흉근과 함께 이들 근육이 작용하면서 발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종목별 운동효과         '운동명칭'을 클릭하면 자세한 운동방법이 나옵니다.
 


플랫 벤치 프레스 (누워서 역기 밀어올리기) :  가슴의 근육량을 증대시키는 운동으로서, 가슴의 중앙부위의 근육량 증대에 효과적이며, 바를 넓게 잡으면 가슴외곽, 좁게 잡으면 가슴안쪽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딥스 (평행봉 팔굽혀펴기) :   가슴하부의 근육량을 증대시키는 운동으로서, 가슴하부의 발달과 가슴하부 라인을 만들어 주는데 좋은 운동으로서, 팔꿈치를 어깨너비 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해야 가슴하부에 자극이 많이 갑니다. (상체를 수직으로 세우면 삼두에 자극이 많이 가게 됩니다.)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 (윗경사에 누워서 역기 밀어올리기)
:  가슴상부의 근육량을 증대시키는 운동으로서, 인클라인 벤치를 이용해서 실시하며, 가슴의 윗부분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너무 각도가 높으면 어깨근육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45~50도 정도의 각도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클라인 벤치 프레스 (아랫경사에 누워서 역기 밀어올리기) : 가슴하부의 근육량을 증대시키는 운동으로서, 디클라인 벤치를 이용해서 실시하며, 가슴 아랫부분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벤치의 경사 각도는 30도 정도의 각이 적당합니다.

 

체스트 프레스 머신 (체스트기계 밀어올리기) : 가슴의 근육량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서 바벨을 이용한 운동보다는 효과는 떨어지지만, 안전하기 때문에 초급자에게 적당한 운동이며, 고급자 과정에서는 고중량을 이용해서 실시 할 때에 머신을 이용해서 실시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머신은 힘이 빠진 상태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벨운동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덤벨 벤치 프레스 (누워서 아령 밀어올리기) : 다양한 각도로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바벨이 공략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공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좌,우의 균형을 이루는데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며, 좌, 우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 덤벨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1세트 더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평벤치에서 하게 되면 가슴 중앙, 인클라인 벤치에서 실시하면 가슴윗부분, 디클라인 벤치에서 실시하면 가슴 아랫부분에 자극이 많이 가게됩니다.


덤벨 플라이 (누워서 아령 날갯짓) : 가슴근육을 고립시키고 분리시키는 운동으로서, 가슴 안쪽부분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평벤치에서 하게 되면 가슴 중앙, 인클라인 벤치에서 실시하면 가슴윗부분, 디클라인 벤치에서 실시하면 가슴 아랫부분에 자극이 많이 가게됩니다.


케이블 크로스 오버 (케이블 교차 날갯짓) :  가슴 근육을 고립시키고 분리시키는 운동으로서, 가슴 안쪽과 가슴하부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며, 가슴 안쪽을 갈라지게 보이는데에도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팩덱 플라이 (팩덱 날갯짓) : 가슴 근육을 고립시키고 분리시키는 운동으로서, 가슴 안쪽 부분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며, 초보자나 여성들이 하기 쉬운 운동입니다.


푸쉬업 (팔굽혀펴기) :
 푸쉬업은 자기체중을 이용한 맨손근력운동으로서 기구가 필요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국민운동입니다.

자기체중의 70~80%를 들어 올리는 부하의 운동으로서, 고급자 단계에서도 실시하면 도움이 되는 필수 운동입니다.

손을 넓게 벌리면 가슴외곽과 어깨, 좁게 벌리면 가슴안쪽과 삼두근, 발을 높은곳에 올리면 가슴상부와 어깨, 손을 벤치같은 높은 곳에 대고 하면 가슴하부 발달에 도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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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DB가 몰려온다


IT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꼽으라면 당연히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다.

운영체제는 잘 알다시피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윈도, 리눅스 등이 있다. 최근 인텔이나 AMD가 중앙처리장치(CPU)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혁신시키면서 이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장비가 아닌 윈도와 리눅스 장비로도 대형 핵심 업무 시스템을 구동하는 일들이 가능해졌다. 리눅스가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문제는 그 운영체제 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DB만큼은 여전히 상용 업체들이 호령하고 있다.

2007년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소프트웨어(DBMS) 시장은 전년 대비 7.3% 성장한 2493억원대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dbmsmarket2007

시장조사 업체인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DBMS) 시장 분석과 업데이트 보고서, 2008-2012′ 에 의하면 2007년 국내 DBMS시장은 전통적인 DBMS 수요와 함께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실시간 정보 활용 지원, 효율적 데이터 관리 등의 이슈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의 성장률을 보이며 2,493억 원대 규모를 형성했다.

지난 2006년 규모는 2323억원이었다.

한가지 재미난 일은 개방형 상용 DBMS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라클은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 DBMS 시장에서도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서버 기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약간 뒤쳐져 있지만 여전히 4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리눅스 분야에서는 앞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런 오라클을 잡기 위해 IBM이나 사이베이스 등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지만 시장 판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IBM은 그나마 메인프레임이 버티고 있어서 전세계 혹은 국내 2위 DBMS 업체라고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 개방형 시장에서는 오라클에 게임도 안되며 윈도 서버의 성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에도 시장 점유율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라클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윈도 서버 시장에서만 구동되기 때문에 유닉스와 리눅스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을 윈도 플랫폼으로 유도하지 않으면 오라클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올해 윈도 서버 2008과 SQL 서버 2008로 유닉스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는 있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아직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매출이 윈도 서버 매출을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크나큰 위안거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선스 매출 기준으로 SQL 서버에서 540억원 정도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보수료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10%를 잡아도 700억원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오라클의 반 정도이지만 게임업체나 인터넷상거래 업체, 일반 기업의 업무용으로 윈도 서버가 상당히 많이 도입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내 DBMS 시장에서 오픈소스DB 업체들이 신발끈을 조여매면서 대형 업체들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체널 정비와 국내 파트너 확보, 새로운 제품 출시들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얼마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국내 포털들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MySQL은 그동안 국내 지사 문제와 기술 지원 문제로 인해 기술 지원을 받는 유료 서비스 가입자 확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썬이 MySQL을 인수하면서 채널 정비에 나섬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썬 관계자는 “대략 4배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MySQL과 오픈소스DB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포스트그레스큐엘(PostgreSQL) 제품을 최적화해 판매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DB도 최근 다우기술과 협력하면서 국내 시장에 발을 담갔다.

공교롭게도 다우기술은 MySQL의 총판이면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DB사의 총판이다. 오픈소스SW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다우기술은 국내에 필요한 다양한 오픈소스SW를 찾아 고객에게 스택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여기에 큐브리드라는 국내 업체도 명함을 던졌다. 큐브리드는 패키지소프트웨어 업체였지만 판매 라이선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오픈소스SW 업체들의 수익 모델인 서비스 지원시 유료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이 큐브리드를 인수하면서 시장의 주목도 끌었다. 서치솔루션은 검색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화하고 큐브리드는 데이터베이스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과 판매를 담당한다.

네이버 CTO인 김평철 박사는 “11월 큐브리드 제품을 오픈소스화 할 것”이라고 블로터닷넷과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엔터프라이즈DB와 큐브리드는 11월 한글화된 제품과 기존 상용 패키지의 오픈소스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소스DB는 여전히 인터넷 업무에 국한돼 있고, 핵심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국내 DBMS 시장에서 여전히 5%의 점유율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업계는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와 금융 위기가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오픈소스DB의 확산의 전제조건은 고객들이 유닉스와 윈도 플랫폼을 얼마나 많이 리눅스 환경으로 바꾸느냐에 있다. 또 설령 리눅스 환경으로 바꾸더라도 오라클이라는 거대 사업자가 제공하는 기능이나 간편한 마이그레이션 툴, 대규모 트랜잭션 기능 제공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DB를 채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 운영체제는 바꾸더라도 핵심 정보를 저장하는 DB까지 오픈소스 제품을 사용하기는 쉽지가 않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세 회사 모두 인터넷 업무에서 탁월한 성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선언한 것이다. MySQL은 이미 포털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큐브리드의 제품 또한 국내 1위 포털인 NHN 서비스에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포스트레스큐엘의 경우도 유니텔사업부에 적용하면서 오라클 마이그레이션 이슈를 이미 경험했고, 별 문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유니텔 사업부의 대부분의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틈새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이제 공은 관련 DB 업체의 몫으로 돌아갔다. 경비절감을 원하지만 신뢰성과 안정성, 확장성을 검증하길 원하는 기업 고객들을 이 업체들이 어떻게 설득해 나가면서 고객사를 하나 둘 넓혀 나갈지가 관전포인트다.

상용 DBMS 시장이건 오픈소스DB 시장이건 ‘타도 오라클’의 목소리는 똑같다. 오라클의 아성을 어떻게 넘어설지, 오라클은 또 어떤 카드로 이들 업체를 제압할지 흥미로운 경쟁이 이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