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9. 15:00

그에게 나는 어떤 사람?


나에게 그 여자는 마술과 신비에 싸인
하나의 꿈이었다.
그녀를 통해 내가 찾는 것은
꿈이었고, 들뜬 영상이었다.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면서도
동시에 치열함으로 내 눈길에 와서 매달리던
그 시선을 잊지 못한다.

- 르 클레지오, '매혹'에서 -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도 잊지 못하는
어떤 이에 대한 매력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내 기억에 매혹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에게만 베풀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무엇을 주었거나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일 것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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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하루를 배달받았으니


아침에 일어나 파란 하늘을 본다.
너무나 많은 인생의 놀라움에
방금 배달된 갓 구운 스물 네 시간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해가 떠오르고 있다.
햇살로 목욕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 틱 낫한, '갓 구운 스물 네 시간' -


말랑하고 따스한 하루를 감사히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오늘 아침.
이 아침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하려 합니다.

환한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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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고 일어나서


인생은 일방통행의 길이다.

- 버너스 베렌슨 -


인생은 뒤로 물러설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가야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장애물도 만나고
시련도 겪습니다.
그럴 땐,
잠시 멈춰 숨을 고르기도 하고
돌아가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저앉기 보다는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비록 힘들더라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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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9. 14:56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나면


저 나무를 바라보렴.
네가 잠들어 있을 때도 나무는 팔들을 뻗어 어둠과 싸우고 있지.
시시각각 적들에게 포위당한 채 가지 하나하나를
골고루 다 지키는 거야.
어둠이 지워져가는 새벽, 비로소 나무는 평화를 찾게 되는 거지.

- 앙드레 세디드, '피리'에서 -

싱그러운 잎들을 나부끼며 넉넉한 그늘을 내려 보내는 나무들.
그러나 나무들의 여유와 넉넉함은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
모진 비바람을 견딘 뒤에 찾아오는 평화입니다.

현재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는 견뎌내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혹은 여러 힘든 일과 싸워 이겨낸 뒤에
어느 순간 내 안에 여유와 평화가 스며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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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9. 14:55

먼저 자기를 다스려라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자 하면
먼저 자기를 다스려라.

- 필립 매신저 -


다른 사람을 다스리기 이전에
게으른 나를 다스려야하고
방만한 나를 다스려야 하고
소극적인 나를 다스려야 합니다.

나하나 어쩌지 못하면서
남에게 어찌 뭐라 하겠습니까.

비평의 시선을 밖으로 돌리기 이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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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다.

- 생 텍쥐베리 -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해서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가는 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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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들


구멍 난 검정고무신을 움켜쥔 채
운동장을 종횡무진으로
치닫던 코흘리개 친구
여학생 고무줄놀이만 보면
끊고 다니던 개구쟁이 친구들
지금은 어디서 뭘 할까

빛바랜 플라타너스 낙엽사이로
조각난 달이 얼굴을 내밀면
가버린 추억들의 소리 아련히 들려온다

다시 그 순간들
소쿠리에 주섬주섬 담아보려 해도
술술 빠져버리는 시간들

잊혀진 추억들 한 움큼이라도
다시 붙잡고 놓지 않으련만
그 시절은 어디서 쑥부쟁이 꽃처럼
부스스 웃고 있을까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추억

- 박정순 님, '그리운 친구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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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재한다는 것


살아야만 했어.
너나 나나.
뭣 때문이냐고?
아무것 때문에도 아니지.
그냥 파도처럼, 자갈처럼,
파도와 함께, 자갈돌들과 함께, 빛과 함께,
모든 것과 다 함께 살아야 했다고.

- 앙드레 도텔, '인생의 어떤 노래'에서 -

때로 살아야할 의미도, 이유도
의문으로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남은 잘 살고 있는데 유독 나만은 엉키고
생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충분한 의미이며 이유입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존재해야만 의미있는 세상입니다.

파도처럼, 자갈처럼, 그 자리에 있는 그것들처럼
세상의 어느 자리에 내가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이
삶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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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에서 오는 삶의 지혜


노인이란 얼굴보다 마음에
보다 많은 주름이 잡힌 사람이다.

- 몽테뉴 -

세월이 지나간 흔적인 주름은 연륜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생의 연륜만큼 마음속에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주름이 있습니다.
마음에 잡힌 주름은 생의 이런저런 회한과 근심과
걱정으로 인한 주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주름 뒤에는
경험에서 오는 삶의 지혜와 넉넉함과
따듯함이 숨어있습니다.

나이 듦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늙어 감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연륜에서 오는 삶의 지혜와
경험에서 오는 삶의 철학은 고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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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되는 대로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과
더 나은 길을 찾아 성실히 사는 것이다.

- 헉슬리 -

모두들 삶의 현장에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바쁜 것이 미덕처럼 자랑합니다.
바쁨의 속도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런 삶으로는 행복한
인생길의 방향을 잡기가 힘이 듭니다.

잘못된 방향의 삶은 불행을 낳고,
돌이킬 수 없는 장소로 인도합니다.
오늘은
잠시 속도를 줄이고
삶의 방향계을 확인하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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